입추 앞두고도 온열질환자 속출…사흘 연속 200명 넘어

이달 닷새 만에 852명 발생…누적 환자 2665명·사망23명
전북 김제서 추정 사망자 추가…질병청 "폭염 계속 주의"

가을에 접어든다는 절기 '입추(立秋)'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 중구 동성로 온도가 40도를 넘고 있다. 2026.8.6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입추를 하루 앞두고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불과 닷새 만에 8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최근 사흘 연속 하루 200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면서 피해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전북 김제시에서 1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 1일 118명, 2일 114명이던 온열질환자는 3일 204명으로 200명을 넘어선 뒤 4일과 5일에도 각각 208명이 발생했다. 최근 사흘 연속 하루 2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달 들어 닷새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852명에 달했다.

올해 누적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00명보다 적지만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00명, 경북 236명, 전남 228명, 경남 2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추정 사망자는 경북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과 경남이 각각 3명, 서울·경기·강원이 각각 2명, 대구·전북·제주가 각각 1명 발생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485명(1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427명(16.0%), 30대 371명(13.9%) 순이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900명으로 전체 환자의 33.8%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685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39명(12.7%), 길가 332명(12.5%) 순이었다.

실내에서는 집이 190명으로 가장 많아 냉방이 충분하지 않은 실내에서도 온열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동안에는 한낮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실내에서도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건강 상태를 자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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