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끌고 바이오의약품이 밀었다…바이오헬스 수출 반기 최대
상반기 수출 161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
의료기기 4년 만에 반등…북미·유럽 시장 성장세 뚜렷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K-뷰티와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바이오헬스 수출을 견인했고 의약품도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반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161억 2000만 달러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69억 8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의약품은 60억 6000만 달러(14.1%), 의료기기는 30억8000만 달러(5.9%)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8.3%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54억 7000만 달러로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수출은 11억 달러로 49.6% 늘었고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174.0%, 297.7% 증가하며 서구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도 미국과 베트남, 일본 등을 중심으로 25.3% 증가한 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의약품은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나 미생물을 활용해 제조하는 의약품으로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백신, 세포치료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5.4%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3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스위스와 헝가리,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도 미국과 중국, 브라질,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4억 8000만 달러로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도 미국과 일본, 홍콩 등을 중심으로 14.5% 늘었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하반기에도 기초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국의 정책과 글로벌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기민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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