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마지막 여정은 기부…허영만 "이웃들과 행복 나누고파"

7년간 전국 누비며 받은 사랑, 사랑의열매 성금으로 보답
"현장서 만난 따뜻한 이웃들 떠올라"…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만화가 허영만이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식객' 허영만 화백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종영을 맞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허 화백이 '백반기행'을 통해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허 화백을 대신해 아들인 허석균 ㈜허영만 대표와 홍두표 TV조선 회장, 이상익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1974년 데뷔한 허영만 화백은 '식객', '타짜', '각시탈', '오! 한강' 등 대표작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부터 노숙인을 위한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도 이어왔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백반기행'은 전국 각지의 소박한 밥상과 지역의 맛을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허 화백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달 21일 방송된 353회를 끝으로 7년간 이어온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허 대표는 "부친께서 지난 7년간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장에서 만난 따뜻한 이웃들이 떠올랐고 그 행복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허영만 화백의 뜻에 따라 무더운 여름철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오랜 시간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온 허 화백께서 프로그램의 뜻깊은 마무리를 나눔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성금이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11월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