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들"…로얄 차세대 외과수의 삼총사, 학회 무대 섰다
2026 한국수의임상학회 춘계학술대회 참가
김민영·소상재·정한울 수의사,고난도 증례 발표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로얄동물메디컬센터의 차세대 외과 수의사들이 최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6 한국임상수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외과 증례와 최소침습수술 경험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김민영·소상재·정한울 수의사는 아킬레스건 재건, 복강경 담낭절제술, 담관 스텐트 삽입술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26일 한국임상수의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임상수의학회가 학술 교류와 임상 토론 강화를 위해 발표 세션을 세분화해 운영한 가운데 진행됐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차세대 외과 수의사들이 대거 발표자로 나서며 실제 임상 기반의 연구와 증례 성과를 선보였다.
구두 발표를 맡은 김민영 수의사는 개의 만성 아킬레스건 파열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환자(환견)는 힘줄이 오래전 끊어진 상태로 방치되며 조직이 심하게 수축해 일반적인 봉합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상태였다. 의료진은 허벅지 근육 일부를 활용해 손상 부위의 혈류 공급을 돕고 특수 봉합 재료를 이용해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정상 보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예후를 보였다.
김민영 수의사는 성장판 손상 이후 다리 변형이 진행된 어린 반려견의 교정 수술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초기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성장 과정에서 다리 휘어짐이 심해졌고 의료진은 뼈 각도를 정밀 분석해 절골 교정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약 한 달 만에 정상 보행을 회복했다.
소상재 수의사는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증례들을 발표했다.
먼저 잠복고환 환자 3마리에서 시행한 복강경 수술 사례를 소개했다. 잠복고환은 고환이 정상 위치로 내려오지 못한 질환이다. 종양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작은 절개만으로 고환을 제거하는 2포트 복강경 기법을 적용했고 환자들은 모두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달 증상을 보인 4.8㎏ 소형견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사례도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담낭 벽이 심하게 두꺼워진 상태였지만 개복 없이 복강경만으로 담낭 제거 수술을 마쳤다. 의료진은 체구가 작은 환자에게도 최소침습수술이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또 심장질환을 함께 앓고 있던 10세 웰시코기의 부신 종양 수술 사례도 소개됐다. 정기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된 종양으로 의료진은 혈관 침범 여부 등을 사전에 정밀 확인한 뒤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수술 후 2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정한울 수의사는 담관이 막혀 황달이 발생한 개(강아지)와 고양이 환자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두 환자는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간외 담관 폐색 상태였다. 단순 세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폐쇄가 확인됐다. 의료진은 담관 내부에 스텐트를 삽입해 담즙 흐름을 유지했고 이후 황달 수치와 간 수치가 점차 정상화되는 경과를 보였다.
또 다른 발표에서는 복강에서 흉강까지 자라난 대형 지방종 증례가 소개됐다. 11살 스피츠 환자는 수개월간 기침과 호흡곤란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지방종이 횡격막을 통해 흉강까지 확장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개복 수술을 통해 종괴를 제거하고 손상 부위를 재건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해 퇴원했다.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실력 있는 차세대 외과 수의사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고난도 증례를 경험하고 이를 학술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 수의외과 분야를 이끌 미래의 주역으로서 보호자와 반려동물에게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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