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해산물 섭취 시 주의"
기저질환 있던 40대 환자 사망…"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간질환을 앓고 있던 40대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는 올해 첫 사망 사례로 보건당국은 해산물 섭취 시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던 40대 환자가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돼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다리부위 부종(수포) 및 통증 증상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이틀 뒤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악화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균(Vibrio vulnificus)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매년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4~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하고 8~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아진다.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경우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인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임승관 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게, 새우 등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즉시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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