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매미' 국내서도 확산…미국·일본 등 33개국 유행 조짐

질병청 "감염 시 중증도 증가 없고 현재 백신 효과 있어"

지난 2024년 8월 23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출입구에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기관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전 세계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매미'가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7일 보건복지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BA3.2 관련 안내 메시지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국내도 BA3.2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전체 검출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15주 차(지난 5~11일) 기준 호흡기환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검출률은 6.3%로 전주 4.7% 대비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주요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PQ2(34.6%), NB1.8.1(34.6%), BA3.2(23.1%), XFG (3.8%) 순으로 나타났다.

BA3.2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022년 초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아형으로 등장(BA3)했다가 다시 사라진 다음 2024년 11월 남아공에서 그 하위변이로 재출현했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국에서 변이가 확인됐다고 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BA2에서 최근 유행한 JN1, LP8.1 등이 나왔기 때문에 최근 유행바이러스(NB1.8.1) 및 백신주(LP8.1)와 BA3.2 사이에는 유전자 부위가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A3.2의 면역회피능력이 다소 증가해 감염자가 일부 늘어날 수는 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까지 BA3.2 변이가 중증도 및 병독성 증가가 없고 현재 접종 중인 백신 (LP8.1)의 효과는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나 고령층의 경우 감염 시 입원 증가 등 중증 위험이 있어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질병청은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 미접종자와 이번 절기 한 번 접종한 면역저하자는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