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 활동 시작"…오늘부터 전국 감시체계 가동

전국 26개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등 16개 기관서 수행
11월까지 감시 가동…2013년 이후 2345명 환자 발생 '치명률 18%'

지난해 참진드기 월별 채집 결과(질병청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에 맞춰 발생 감시 13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26개 지역에서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기관(인천·부산·광주·울산·강원·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과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6개 대학이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각 단계에서 숙주에 기생해 흡혈하는 습성이 있어 모든 발생단계에서 SFTS 등 질병을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해 여름철(6~7월)에는 성충이 되면서 산란하고 특히 가을철(9~11월)에는 유충으로 성장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중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풀밭에 서식하므로 야외활동 시 접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될 경우 5~14일 이내 고열·오심·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2345명(연평균 180.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422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8%로 나타났으나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임승관 청장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해 참진드기와 접촉 가능성이 높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긴 소매의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하기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주둥이 부분이 깊이 박혀 있어 직접적으로 제거하기는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제거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시 사업을 통해 수집된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에 대한 정보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매월 국민에게 제공된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