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식중독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실시간 주의정보 제공"

달걀 생산부터 소비까지 살모넬라 식중독 관리 강화
노로바이러스 예방, 영유아 시설 검사 2배 확대

APEC 2025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해 10월 23일 경북 경주시 라한 셀렉트 경주에서 식약처가 식중독 신속 검사 버스를 투입해 조리실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라한 셀텍트 경주는 APEC 정상회의 만찬장이 있는 곳이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청주오스코에서 관계 부처·지자체·협회 등이 참여하는 '2026년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회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식중독 예방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식중독 발생·확산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원인 규명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는 식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AI(인공지능) 및 과학 기반 식중독 안전관리 체계 구축, 생산부터 소비 모든 과정에 이르는 식중독 관리, 최신 유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홍보를 중점 추진한다.

AI 식중독 원인추정시스템을 도입해 그간 축적된 식중독 원인 분석 데이터를 AI가 학습·분석해, 실제 식중독 발생 시 초기에 원인균과 원인 식품을 신속하게 추정하고 현장조사에 활용한다.

또한 기존의 식중독 예측 지도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국민에게 지역별 식중독 발생 뉴스, 식중독 예측 지수에 따른 행동요령과 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살모넬라 식중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달걀의 살모넬라 오염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살모넬라 식중독과 관련이 있는 달걀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해 생산단계 관리를 강화하고, 달걀 공급업체, 음식점 등 달걀 취급 업체에서 수거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에서 사용하는 지하수뿐 아니라 배추김치까지 검사하고, 어린이집 등 영·유아시설의 환경 검사(문고리, 완구, 수도꼭지 등) 건을 2배 이상 확대한다.

대규모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축제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 개최 시 지자체는 사전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식약처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운영하는 한편 식중독 예방·홍보 활동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건강 관리 방법으로 러닝(달리기)이 유행하는 점을 반영해 체험형 이벤트로 오는 5월 '2026 식품안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참가자와 국민들에게 식중독 예방 메시지를 전파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협회와 협력해 어린이와 학부모의 식중독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김용재 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기후·식생활 트렌드 등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협의체에 참가하는 모든 기관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식중독 위험요인을 촘촘히 관리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