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 소독공정 '중요관리점' 설정해 운영 시 해썹 정기 조사 면제

식약처,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일부 개정
신규 해썹 적용업소 인증할 때 스마트·글로벌 해썹 신청도 가능

'2024 수성구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2024.11.12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추김치의 세척공정에 더해 소독공정을 중요관리점(핵심 관리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을 19일 일부 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중요관리점(CCP, Critical Control Point)은 해썹을 적용할 때 식품의 위해요소를 예방·제어 하거나 허용 수준 이하로 감소시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현재 배추김치는 대부분 원·부재료의 세척공정을 중요관리점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개정 고시에는 △배추김치 제조 시 소독공정을 중요관리점으로 설정해 운영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해썹 인증 신청 시 스마트 해썹 또는는 글로벌 해썹의 동시 신청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해썹 정기 조사·평가는 전년도 결과가 우수한 해썹 업체에 대해 1~2년간 조사·평가를 면제하는 등 차등 관리하고 있다. 다만 배추김치의 경우 국민 소비가 많고 가열처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특성을 고려해 전년도 조사·평가가 우수하더라도 매년 조사·평가를 실시해 왔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으로 배추김치 제조 시 원·부재료 세척공정에 더해 소독공정을 핵심 관리 기준으로 설정해 식중독균 등 위해요소를 철저하게 제어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전년도 조사·평가 결과가 우수·양호한 경우에 한 해 정기 조사·평가를 면제한다. 또 업체가 자체 평가하도록 해, 업체 부담을 완화하는 등 해썹 평가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신규로 해썹을 신청하는 영업소는 해썹 적용업소로 인증 완료 후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을 별도로 다시 등록 신청하게 돼 있어 영업자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신규로 해썹 적용업소 인증을 신청할 때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게 해 영업자의 업무 절차를 간소화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배추김치의 소독 공정이 강화되고 업계에 자발적인 위생·안전관리 문화가 조성되어 국민이 안전한 김치를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썹 적용업체가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