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나는 심뇌혈관질환…"조기증상 인지해 신속 대처"

뇌졸중·심근경색,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
성인 절반만 조기 증상 인지

뇌졸중·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 (질병청 제공)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평소 뇌졸중·심근경색의 조기 증상을 평소에 인지해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10일 당부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각각 2위와 4위에 해당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은 뇌 또는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나 심장근육이 손상되고 신체장애를 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으로 조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경우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질 때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일 때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 때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있을 때 등이다.

심근경색의 조기 증상은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을 때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을 때 △갑자기 숨이 많이 찰 때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등이다.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률은 증가세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증가해 8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하지만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뇌졸중의 조기 증상 인지율은 60.7%,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51.5%로 성인 10명 가운데 5~6명만 조기 증상을 인지하고 있어 인식 제고가 필요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적시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해 의료비 지출 등 환자나 가족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치료해 사망과 장애를 막는 게 중요하다.

임승관 청장은 "조기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뇌졸중과 심근경색 조기증상을 알아두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어르신,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주위에 있을 경우 더욱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