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환자 10주 연속 증가…"예방백신 없어 손 씻기 필수"
지난 11~17일 기준 617명 발생…영유아 51.1%
환자 발생 장소 문고리 등 접촉 표면 반드시 세척·소독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예방백신이 없어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병원급(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지속 증가해 올해 들어 3주 차(지난 11일~17일) 기준 617명으로 10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51.1%로 전주(217명, 39.6%) 대비 11.5%p 뛰었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킨다.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한다. 또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쉽게 일어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는 문고리 등의 접촉 표면,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모든 물품 및 화장실 등을 반드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소독할 때는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락스 1 : 물 39 비율)해 천이나 휴지 등 흡수재에 묻혀 닦아내야 한다. 세척 및 소독할 때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임승관 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를 준수해야 하고,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시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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