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AI 위험예측 강화…허가·심사 '세계 최단' 단축"
[신년사] 국민 안전·안심 일상·성장 견인, 3가지 핵심전략 집중
노인·장애인 급식안전 지원 및 희귀·난치질환자 치료 기회 확대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새해에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식약처는 '소통'과 '속도'를 핵심 기치로 새 정부 국정과제 구현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새해에는 특히 인공지능 기반 위험예측을 강화하고 허가·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이 단단한 국민 안전을 위해 "AI 기반의 수입식품 위험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로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담배 유해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를 활용한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온라인 불법 광고 관리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모두가 안심하는 일상을 위해 "전국 시·군·구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안전을 지원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확대하겠다"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기회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며 추진 정책은 국민께 상세히 알리고 살피겠다"고 했다.
오 처장은 "식의약 안전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며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심사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심사 효율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 K-바이오, K-뷰티의 세계 진출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 쉼 없는 노력과 끊임없는 고민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께 안심을, 성장에 힘을 더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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