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제3대 대한디지털치료학회장 선출

2026년부터 2년 임기…수면장애·기분장애 분야 권위자

이헌정 고려대학고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고려대학교병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고려대학교병원은 이헌정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제3대 대한디지털치료학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년이다.

이헌정 교수는 수면장애와 기분장애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와 진료를 이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대한수면의학회 이사장과 조울정서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려대학교 연구처장과 융합연구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년간 대한디지털치료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학회 운영과 학술 교류 확대에 참여해 왔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 치료기기의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을 위한 학술 논의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관여했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생체·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우울증과 조울증 재발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연구도 진행해 왔다. 인공지능 기반 분석 기법을 적용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는 연구가 주요 관심 분야다.

대한디지털치료학회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연구·개발과 임상 현장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창립됐다. 디지털 치료는 근거 기반의 치료적 중재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해 질환을 예방·관리·치료하는 방식으로, 최근 다양한 임상 연구가 축적되며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