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부광약품 방문해 점자·QR코드 표시 자율 확대 의견 청취
'의약외품 필요한 정보는 크게, 상세한 정보는 QR로'
"의약외품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 확대 희망"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치약에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바코드)를 표시하고 있는 부광약품을 9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023년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의약외품 안전정보 장애인 접근성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의약외품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제공 방법 확대를 위해 QR코드 활용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 중 하나인 '의약외품 필요한 정보는 크게, 상세한 정보는 QR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와 점자가 표시된 치약을 직접 살펴보고, QR코드 활용 시범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제품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의약외품의 허가사항 등 안전정보를 함께 확인했다.
시연에 참여한 한혜경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은 "시각장애인의 경우 의약외품을 구입하는 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점자 표시 의무화 대상이 아닌데도 점자 표시를 하는 많은 업계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행 한국농아인협회 회원은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함께 수어영상을 제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장애인들이 '의약외품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안전정보 제공 대상이 점차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앞으로도 부광약품은 의약외품을 사용하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힘쓰는 제약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방문 현장에서 "치약 등 의약외품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만큼 누구나 쉽게 제품에 대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의약외품의 안전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다 더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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