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금연 캠페인 '노담소셜클럽', 대한민국광고대상 대상 수상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브랜드 액티베이션 부문 동상 동시 수상
복지부 "청년이 만든 금연 문화, 새로운 캠페인 모델로 자리"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건복지부의 청소년·청년 흡연 예방 캠페인 '노담(No담배)소셜클럽'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단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참여형 캠페인으로서 창의성과 사회적 공감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는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노담소셜클럽'이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노담 캠페인은 2020년부터 10~20대를 중심으로 비흡연 문화를 확산해 온 대표적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으로, 매년 대상과 형식을 달리해 비흡연 메시지를 일상에 자연스럽게 확산시켜 왔다. 올해는 '노담소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캠페인 대상을 30대 청년까지 확대하고, 당사자들이 직접 노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참여형 구조로 기획됐다.
참가 자격은 청소년 또는 청년으로 구성된 비흡연 모임이었으며, 클럽 모집 결과 총 167개 팀이 신청해 이 중 20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발대식은 8월 개최됐고, 선정된 클럽들은 10월까지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며 캠페인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캠페인 기간 내 현장 체험형 행사도 두 차례 진행됐다. 첫 번째는 지난 9월 7일 롯데월드에서 열린 청소년 중심 행사였고, 두 번째는 9월 27일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러닝·요가 등 웰니스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청년 행사였다. 복지부는 이 현장 행사를 통해 캠페인의 정체성인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노홍철은 이번 캠페인의 클럽장으로 활동하며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를 통해 흡연 예방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높은 화제성과 참여도를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최우수클럽으로는 청년 여성 축구단 'FC돌핀즈'가 선정됐다. 이들은 축구라는 클럽 정체성을 반영해 노담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확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클럽에게는 클럽장 노홍철과 함께하는 특별 활동 기회가 제공되며, 관련 영상은 이달 중 노홍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수상에 대해 "청소년과 청년이 캠페인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자로 활동했고, '노담'이라는 메시지를 또래 집단 내 자부심이자 세대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 시도가 창의성과 공감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대상자 특성에 맞춘 새로운 방식의 소통으로 금연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젊은 세대가 스스로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건강한 문화를 만든 사례"라며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 가는 건강한 일상과 노담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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