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 국내 첫 달성

심방세동 최신 전기 치료법인 '베리펄스' 국내 첫 도입에 이은 성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 대상 교육도 진행

정보영 심장내과 교수(오른쪽)가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세브란스 제공) 2025.11.26/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달성해 26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심방세동을 전기로 잡는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된 데 이어 1년도 안 돼 얻은 성과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에너지 전기 펄스로 심장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주변 조직은 보존하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사멸한다. 전체 시술 시간은 1시간 이내다.

펄스장 절제술은 치료에 사용하는 에너지 전달 방식 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베리펄스(Varipulse)는 펄스장 절제술 유형 가운데 하나로, 심방세동 유발 부위에 저전압을 조금씩 여러 번 흘리는 치료법이다. 이와는 달리 고전압을 쏘아 한 번에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제거하는 파라펄스(Farapulse) 펄스장 절제술도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 유형으로 진행한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정맥으로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이는 뇌졸중의 원인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10% 정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30년엔 전체 유병률이 3.5%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달성한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증례는 100례지만, 파라펄스 펄스장 절제술까지 합해 전체 펄스장 절제수 시행 건수는 이날 기준 425례에 이른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올 초 베리펄스와 파라펄스 두 유형의 국제 교육센터로 국내 첫 지정돼 경북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을 비롯해 홍콩대 병원 교수진 등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치료법을 전수하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 도입하고 시술을 주도한 정보영 심장내과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펄스장 절제술은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은 줄여 치료 효과는 높고 환자 부담은 적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행 횟수와 함께 타 기관 교수들을 교육하는 세브란스는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세브란스 심장내과 교수진이 모여 베리펄스 펄스장 절제술 100례를 기념하고 있다.(세브란스 제공) 2025.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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