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법무부·지자체, 감염병 대응 합동 훈련 …'공조 강화'
실전형 시나리오 기반 문제해결 중심 훈련 실시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14일 법무부 교정본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25 감염병 대응 합동 훈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여러 감염병의 유행 대응 과정에서 범정부적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지난 2023년부터 교육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 훈련을 통해 공조를 강화해 왔다.
올해부터는 기존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연수에서 실전형 시나리오 기반 문제해결 중심 훈련으로 전환해 기관별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법무부 교정본부와 함께 처음으로 실시하는 합동 훈련이며, 관계 부처 확대를 통해 범정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정시설은 감염병 전파의 위험 요인인 밀접, 밀폐, 밀집의 취약성이 있어 시설 내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또 시설 내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지역사회로의 전파까지 이어질 수 있어 평시 교정시설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는 질병청, 법무부 교정본부, 지자체 감염병 대응 담당자 등이 참석하며, 교정시설에서의 감염관리에 대한 특강, 교정시설 내 감염병 대응체계 및 유행 사례 발표, 시나리오 기반 실전 모의훈련이 이뤄진다.
시나리오 기반 실전 모의훈련은 교정시설 내 호흡기 감염병이 집단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감염병 유행 시 기관별 역할 및 수집 정보 숙지,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 우선순위 선정과 관리 방안 토의로 진행된다.
임승관 청장은 "이번 법무부 교정본부와의 훈련이 교정시설에서의 감염병 발생 상황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고, 기관 간 협업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례적인 합동 훈련 개최와 참여 기관 확대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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