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I 위험예측 모델 개발…부적합 수입식품 걸러낸다

내년 1월부터 수입 통관검사에 적용

인공지능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시스템(식약처 제공) 2025.11.13/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도가 높은 수입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을 내년 1월부터 수입 통관검사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AI 위험예측 모델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와 기상·수질 등 '해외 환경 정보', 회수·질병 등 '해외 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식품을 통관 과정에서 자동으로 선별하는 모델이다.

올해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징을 반영해 개발한 AI 위험예측 모델은 12월까지 시범운영 하면서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 후 내년 1월부터 수입식품 통관검사에 본격 적용한다.

기술 발전, 환경오염 등 식품안전 위협 요인이 복잡·다양해지고 수입식품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2023년부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7개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2024년 12월부터는 고위험 식품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하기 위해 가공식품 중 과자류·조미식품의 통관 단계 무작위검사 대상을 선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의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모델 개발을 확대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