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EMR 재인증 완료…중복 검사·진료 오류 예방 기능 강화
EMR 인증제, 기능성·보안성 59개 항목 평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EMR 인증제 통해 디지털 진료 표준화 추진"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강동성심병원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카미스 1.0'의 제품인증과 사용인증을 동시에 갱신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따르면 EMR 인증제는 시스템의 기능성·상호운용성·보안성을 평가해 제품에는 '제품인증'을, 이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에는 '사용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 의료기관의 EMR은 기능성 27개, 상호운용성 20개, 보안성 12개 등 총 59개 세부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강동성심병원은 이번 갱신을 통해 상호운용성 인증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 환자 개인의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연계, 공공기관과의 데이터 공유 등을 지원해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강화했다.
병원은 특히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EMR과 연동해, 환자의 동의 하에 다른 의료기관에서 생성된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중복 검사와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고, 연속성 있는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 외래·입원·수술환자 목록에서 동명이인 환자 선택 시 알림이 자동 제공돼 진료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EMR 접속 실패 시에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경고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환자 정보를 단일 건으로 조회할 때도 고유식별정보가 자동으로 마스킹 처리돼 보안 수준을 높였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앞으로도 EMR 인증제를 통해 의료기관 시스템이 발전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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