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 신약 데이터 발표 임박…'K-비만약' 경쟁 새 변수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으로 차별화
"기존보다 높은 강량 효과 발표 예상"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가운데 동아에스티(170900)가 연말 임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LG화학 등이 GLP-1 계열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동아에스티는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 기전의 후보물질 'DA-1726'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관계사 메타비아는 11월 열리는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OXM) 유사체 기반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해 체중 감소와 에너지 소모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국내에서 비만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1a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임상 진입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가 기존 항생제·당뇨·고혈압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신성장축을 확보하게 되는 계기"라며 "2025년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300억 달러(약 1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의 연구성과는 단기 주가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 전략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자본시장과 업계에서는 동아에스티가 비만·대사질환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미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동사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1765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됐다"며 "32㎎ 용량에서 4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적으로 4.3%의 감량효과가 나왔는데, 연말에 더 높은 용량인 48㎎ 8주간의 감량효과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며, 4.3%보다는 높은 감량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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