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 입원환자 6주 연속 증가…고위험군 실내행사 자제"
앞으로 2주 간 증가세 지속 전망…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60%
기침예절 준수 및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예방수칙 강화해야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최근 6주 연속 증가하고 향후 2주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18일 당부했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32주 차(지난 3~9일)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72명으로 6월 중순 이후 최근 6주 연속 증가했다. 지난 26주 차에 63명의 입원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층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3798명의 59.8%(2273명)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7%(710명), 19~49세가 9.6%(364명)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32주 차에 32.0%로 27주 차 이후 5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하수 감시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26주 차부터 지속해서 완만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의 경우 지난 5~6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중국, 태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은 6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미국, 일본 등은 최근 지속적인 증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현재까지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의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까지는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께서는 일상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며 "일상에서 기침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잘 가려야 하며,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 행사 참여는 자제하고 부득이 참여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 및 호흡기증상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종사자, 보호자,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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