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변협 "법·의료 직역, 전문성·자율성 지켜야"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인력정책과 직업 수행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정 조치에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의협에 따르면 양 협회는 지난 22일 '2025년 의협·변협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양 협회 임원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문인력 공급정책의 근본적 재검토 △직업 수행과 관련된 비밀 유지권 보장 △의협 회관 신축 경험 공유 등을 논의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문가를 외면하는 사회적·제도적 풍토를 개선하고, 전문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표적인 전문가 단체인 의협과 변협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하고 포퓰리즘에 편승한 전문 인력 공급 확대에 대해 강한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은 "변호사나 의사 모두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 변협과 의협이 함께 긴밀하게 소통해야 할 것"이라며 "직업 전문성이 존중받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의협과 변협은 1998년부터 정례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양 단체는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 건강과 법질서 확립을 목표로 사회적 이슈와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해 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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