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누가 돌보는가?…보사연, 8일 보건사회연구 포럼 개최

초고령화·인구감소 대응…9년간 학계·정책 현장 잇는 장 마련
지역 돌봄 붕괴 경고…"정책 대안 마련 위한 공론장 만들 것"

2025 보건사회연구 인사이트 포럼 포스터(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인력 위기와 지역 돌봄 공백 문제를 조명하고, 보건복지 분야의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보건사회연구 인사이트 포럼'이 열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오는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보건사회연구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포럼은 보사연의 대표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의 연례행사로, 기존 '콜로키움'에서 올해부터 명칭을 바꾸어 새롭게 출발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지역 보건복지 인력의 미래'다. 초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 보건의료·복지 인력의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개회사, 축사, 우수논문 시상이 진행된다. 개회사는 '보건사회연구' 편집위원장 주은선 교수가 맡으며, 신영석 보사연 원장이 축사를 전한다.

우수논문은 보건과 사회 두 분야에서 각각 선정됐다. 보건 분야에서는 김진환 서울대 연구원과 정백근 경상국립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공공병원 예비타당성조사의 편익 산정에 대한 비판적 검토: 울산의료원 응급사망감소 편익 산정 사례를 중심으로'가, 사회 분야에서는 김건식 경희대 교수의 '청년의 확장실업이 소득, 사회자본, 우울을 매개해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선정됐다.

2부는 최영준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3편의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발표자는 △윤태호 부산대 교수 △강혜규 보사연 선임연구위원 △이성한 마쓰모토대학 교수다. 발표 주제는 각각 지역 인구 감소, 초고령사회 돌봄 안전망, 일본의 인재 확보 대책 등을 다룬다.

지정토론에는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 원장, 어유경 보사연 부연구위원, 윤민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이후에는 전체 참석자가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영석 보사연 원장은 "'보건사회연구'는 우리 사회의 보건복지 문제를 학술적으로 탐구하고 정책적으로 해석해온 학술지"라며 "올해부터는 '인사이트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고령화와 지역소멸 등 복합적 변화 속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