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점·검역관리 20개국 지정…베트남·방글라데시 추가

페스트·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메르스 등 집중검역
중점검역지역 방문 후 입국할 때 큐코드 반드시 제출해야

중점검역관리지역 (질병청 제공) 2025.6.20/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해 올해 3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은 질병청장이 지정하며,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은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정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페스트와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총 3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20개국이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가 추가 지정됐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의 경우 지역 단위로 지정됐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에 따라 입국할 때 반드시 Q-CODE(큐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이번 검역관리지역은 총 15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182개국이 지정돼 지난 2분기보다 15개국 확대됐다. 중점검역 감염병 3종 외에 콜레라, 홍역, 뎅기열 등 감염병이 포함된다. 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은 입국 시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알려야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행건강오피셜'에서 검역정보와 해외감염병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입국할 때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국립검역소에서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받은 후 귀가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