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검출 조리세트·발암가능물질 검출 간장 '회수 조치'

무신고 수입 송로버섯 또한 회수…"확인 후 구입처 반품" 당부

회수 대상 제품(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구 서구의 식품제조·가공업체 '세이브참솔식품'이 제조·판매한 '살코기국밥'(식품유형 간편조리세트)'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며 회수 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5.29.'로 표시된 120g 제품으로 총 279.24㎏이 생산됐다. 식약처는 대구 서구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안내했다.

회수 대상 제품(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아울러 경남 창원의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몽고식품주식회사'가 제조·판매한 '몽고간장 국(혼합간장)'에서 3-MCPD가 초과 검출돼 같은 조치를 내렸다. 3-MCPD는 간장 제조 과정에서 대두 등이 산분해될 때 나오는 물질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RAC)에 의해 '발암 가능성 고려 물질'로 돼 있다. 부산 사하구 식품업체 '오복식품'의 '오복간장(청표)', '오복간장(금표)', '오복순진간장'과 경남 김해 소재 주식회사 오복아미노의 '아미노산원액'(산분해간장)에서도 같은 물질이 나왔다.

회수 대상의 소비기한은 몽고간장 '2027.3.31.'(내용량 1.8ℓ)과 '2027.4.28.'(내용량 1.8ℓ), 오복간장 '2027.1.23.'(내용량 1.7ℓ), '2027.2.25'(내용량 0.9ℓ), '2027.05.19.'(내용량 13ℓ), 아미노산원액 '2027.5.7.'(내용량 1만1195ℓ)로 각각 표기돼 있다.

식약처는 경남 창원시청과 부산 사하구청 그리고 경남 김해시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수 대상 제품(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와 함께 경기 파주의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엔유피(NUP)가 식약처에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송로버섯'을 국내에 반입·판매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고 버섯은 회수 중이다.

업체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회에 걸쳐 25㎏ 분량을 국내 반입했다. 식약처는 파주시에 신속한 회수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용 중단 및 구입처 반품을 각각 주문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