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동물의료 6월호 발간…초음파 진단 한계 조명
수의계 이슈부터 임상정보까지, 6월호 주요 내용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초음파는 수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영상 진단 도구지만, 진단 정확도는 검사자의 숙련도와 장비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고성능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숙련된 검사자조차 일부 병변을 놓칠 수 있다.
2일 대한수의사회는 학술지 동물의료 6월호 특집 코너에서 초음파 검사로도 놓칠 수 있는 병변들을 다뤘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는 장주필 SD동물의료센터(에스디동물의료센터) 영상의학과장이 '초음파도 가끔은 놓친다'를 주제로 한 특집 기고문을 실었다. 장 과장은 신장, 간, 췌장, 결장, 심장에서 놓치기 쉬운 병변들의 특성과 진단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정 병변은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숙련된 검사자가 시행해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초음파의 한계를 이해하고,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보조 진단기기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의료 6월호에는 이 외에도 수의계 주요 현안, 농장동물 및 반려동물 임상 정보, 관련 법률과 동물병원 경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실렸다.
수의계 주요 소식으로는 △SNU 검진센터 반대에 대한 수의계 성명 △AAHA-KVMA 동물병원 공동 인증 개시 △2025년도 제1차 고래질병특별위원회 개최 △원헬스 활성화 협력을 위한 후쿠오카현청·현의회 방문 소식 등이 포함됐다.
농장동물 분야에서는 양승혁 발라드동물병원 부원장이 '분만 7일 전 비타민 ADE 투여가 자돈 생시체중 및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승열 다란동물병원 원장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의 증상과 발생 현황'을 소개한다.
반려동물 코너에서는 △서지민 브이동물메디컬센터 중환자센터장의 '단두종 폐쇄성 기도 증후군에서 외과적 접근 외 고려사항과 응급처치법' △김재경 한결동물병원 원장의 '치과 방사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윤경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반려견 소변을 활용한 이행세포암종 분자진단 및 임상 활용법'을 주제로 각각 소개한다.
이외에도 노무, 법률, 문화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마련돼 수의사 및 수의학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는 오는 4일부터 회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회지와 관련된 사항은 대한수의사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호의 표지는 '미어캣'이 장식했다. 미어캣은 식육목 몽구스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아프리카 대륙 남부에 주로 서식한다. 가까운 종인 몽구스는 발가락이 5개이지만, 미어캣은 앞·뒷발 모두 4개의 발가락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두 발로 서서 주변을 살피는 특유의 행동 덕분에 '사막의 파수꾼'으로도 불린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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