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정보 알기 쉬워졌다"…'e-라벨 시범사업' 76개 확대

제품명, 사용기한 등은 큰 글씨로 세부정보는 e-라벨에서 확인

지난해 6월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모제 등을 포함한 13개 사 76개 품목을 대상으로 화장품 e-라벨 2차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2차 시범사업은 1차 시범사업 결과, 화장품 정보를 확인하는 게 쉬워졌다는 소비자의 긍정적인 평가 결과를 반영해 기존 6개 사에서 신규 7개 사를 추가해 시행한다. 품목 또한 19개에서 76개로 늘어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제한된 포장 면적에 작은 글씨로 표시하던 화장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는 제품 선택 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업계는 표시면적 축소로 자유로운 디자인을 통해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장지 변경‧폐기 등의 비용과 자원을 절약해 저탄소‧친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 제품의 경우 제품명,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 주요 정보는 용기·포장에서 큰 글씨로 확인할 수 있고 그 외 세부 정보는 e-라벨을 통해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e-라벨에 음성 변환 기능(TTS)을 사용하도록 권고해 시각 장애인 등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식약처는 국제 수준의 화장품 e-라벨 기능과 적용 가능성 논의를 위한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전자 라벨링 워킹그룹(E-labeling JWG)에 참여해 국제 규제 조화를 주도하고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표시 사항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 전자 정보표시에 대한 법적 근거도 화장품법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