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물의료센터, 브이클램프 기술 도입…"반려견 심장 치료 혁신"
최신 이첨판 폐쇄부전증 수술법
중국 신위 동물병원 연수 수료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본동물의료센터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신위 동물병원(XinYu Veterinary Hospital)이 개최한 '브이클램프(V-Clamp)' 연수를 수료했다고 3일 밝혔다.
본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이첨판 폐쇄부전증(MMVD)은 강아지 심장병 중 약 75%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대형견보다 소형견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브이클램프는 이첨판 폐쇄부전증 치료를 위해 이첨판을 물리적으로 잡아 혈액 역류를 줄이는 최신 수술법이다. 기존의 개심수술과 달리 심장을 직접 열 필요가 없어 덜 침습적이며, 빠른 회복과 낮은 합병증 및 마취 위험 등의 장점으로 수의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본동물의료센터는 지난 2023년 김용선 외과 원장의 연수 수료를 시작으로 브이클램프 수술을 도입했다. 국내 이첨판 폐쇄부전증 환자(환견)와 보호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2024년 7월 김용선 외과 원장의 집도로 첫 번째 브이클램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강아지는 수술 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본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첫 번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브이클램프 수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차 연수를 다녀왔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최신 수술 기술을 습득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본동물의료센터 브이클램프 팀 소속 김용선 외과 원장, 김영범 원장, 최규석 원장, 김병진 영상의학과 원장이 참여했다.
김용선 외과 원장은 "브이클램프는 정교한 술기 조작이 중요한 수술로, 마취, 외과, 영상 등 분야별 의료진 간 협진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는 이첨판 폐쇄부전증 환자들이 개심수술을 받기 어려워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연수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 심장 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