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도로공사 직원 성상납 등 기강 해이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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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2012.9.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업무용 법인 신용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견인업체로부터 성 상납을 받는 사례가 적발 되는 등 업무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국무총리실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 직원 A씨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마라톤 동호회원 등 사적 모임이나 행사에서 발생한 비용 173만 9000원을 업무용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계 특별교통소통 대책 홍보' 명목으로 하이패스 선불카드(62만 5000원)와 단말기(47만 6000원)를 구매해 공무원과 대학원 친구 등 지인에게 나눠 주고, '기간제 근로자와 업무대화'를 이유로 양주 36만여원 어치를 구입해 개인적인 회식 장소 등에서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직원 B씨는 견인업체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수차례에 걸쳐 330만 4000원 상당의 향응과 성 접대를 받으면서 사고차량 제보를 별도로 보내주고, 상황실 근무자 및 안전순찰원에게 특정 업체를 많이 이용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로공사 교통처 직원은 지난 5월 국제회의 참석차 8박 10일간의 미국 출장 길에 오르면서 그랜드캐니언과 라스베이거스 관광으로 인해 4일간의 국제회의 일정 중 절반 이상을 불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 의원은 "도로공사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관련 업체로부터 성상납을 받고, 해외 출장 중 개인적인 관광을 다니는 등 업무기강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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