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美 쇠고기 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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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연구자들이 보호 장비를 갖춘 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의 야생 동물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콜롬비아가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에 걸린 젖소 때문에 최초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콜롬비아가 지난 15일부터 젖소가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국 주에서 들어오는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의 수입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의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쇠고기 무역을 공식적으로 제한한 최초의 사례다.

지난 22일 USDA의 식품안전검사국 웹사이트 공지는 이 금지 조치에 아이다호, 캔자스, 미시간,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와 텍사스에서 도살된 소로 만든 쇠고기 제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 3월 말 텍사스가 처음이다. 그 후 8개 주 33마리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보고됐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소에 노출된 사람은 이 질병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고 결막염에 걸렸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젖소가 아닌 미국산 육우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다.

미국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주 사이를 이동하는 젖소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낙농업계에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식료품점 진열대에서 판매된 저온살균 우유 샘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반응이 죽은 바이러스 조각 때문인지 아니면 살아있는 전염성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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