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배트에 마약 숨긴 미국인 강제송환…구속영장 신청 예정

필로폰 약 1.95㎏ 밀수 혐의…지난해 9월 독일 경찰에 체포

[편집자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 뉴스1 김정현 기자 ©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5일 필로폰 밀수입 등 혐의로 적색수배 된 미국 국적 남성 A 씨가 오는 26일 강제 송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항공 특송화물 야구 배트에 필로폰 약 500g을 은닉해 밀수입을 시도하고, 미국인 남성 B 씨와 공모해 여행용 가방 격벽에 필로폰 약 1.95㎏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27일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범죄인 인도 재판이 확정됨에 따라 A 씨의 한국 강제송환이 결정됐다. 



경찰은 지난해 A 씨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2차례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찰은 가방에 필로폰을 은닉해 밀수입하고, 야산 땅속에 파묻어 전달하는 수법 등으로 유통한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또 지난해 6월 16일에는 항공 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은닉해 밀수입하고,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인계받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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