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성분 함유' 감기약 밀수 급증…다량 복용 시 환각·중독

관세청, 국제우편·특송화물 단속 과정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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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견 이온(래브라도 리트리버)과 탐지조사요원 김현욱 주무관이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해외에서 배송된 수화물을 탐지하고 있다. (인천=뉴스1) 안은나 기자
 
올해 1분기 마약류 성분(덱스트로메트로판)이 함유된 감기약에 대한 관세청 밀수 단속 건수가 급증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전체 3건, 139g였던 덱스트로메트로판 적발 건수 및 중량이 올 1분기 들어 9건, 3341g으로 늘었다. 이번 적발은 대부분 국제우편, 특송화물 단속 과정에서 이뤄졌다.

러미라(Romilar)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덱스트로메트로판은 기침 억제 기능 때문에 주로 감기약에 많이 사용된다. 다량 복용 시 환각, 중독 등의 우려가 있어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덱스트로메트로판은 한때 필로폰 투약사범들 사이에서 대용으로 사용되면서 지난 2003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1분기 총 166건, 142kg의 불법 마약류 밀반입을 국경단계에서 차단했다.

주요 밀수경로(건수기준)는 국제우편(55%), 특송화물(24%), 여행자(20%) 순이다. 엔데믹 후 급증세를 보였던 여행자 마약밀수가 최근 주춤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강도 단속 대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단속 품목(중량기준)은 필로폰(62%)에 이어 대마(12%), MDMA(6%), 케타민(4%) 순이다. 주요 출발국(중량기준)은 태국(37%), 말레이시아(12%), 미국(9%) 순으로 동남아 지역으로부터의 마약밀수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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