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상대' NC 강인권 감독 "경험은 손아섭 뿐…타자들 의식 말고 임하길"

NC, 2011년 창단 이후 류현진과 첫 맞대결
"류현진 컨디션에 따라 결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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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감독이 17일 한화와의 경기 전 상대 선발 류현진과 처음 맞상대를 펼치는 팀 타자들을 격려했다.© News1 이재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KBO 통산 100승을 노리는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만난다.

첫 맞대결이다. 2011년 1월 10일 창단한 NC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를 떠나기 전 마지막 해인 2012시즌에는 2군에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NC 소속 타자들 중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선수는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손아섭뿐이다. NC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긴장할 수 있는 이유다.

게다가 지난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KBO 복귀 첫승이자 통산 99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통산 100승을 노리기에 동기부여도 클 것으로 보인다.



NC의 대표 타자 박건우도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류현진 선배 공을 보면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넣는다"며 "화면으로만 봤을 때는 나도 (류현진 공을) 잘 못 칠 것 같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박건우는 9년 연속 3할 타율 이상을 친 한국을 대표하는 교타자다. 게다가 올 시즌도 타율 0.35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런 베테랑 타자에게도 처음 맞상대를 펼치는 류현진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강인권 NC 감독도 경기 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강 감독은 "우리 라인업 중 류현진을 상대해 본 선수는 손아섭뿐"이라며 "나머지 타자들은 상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예 인식하지 않고 들어가야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만나는 타자와 투수 입장을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타자가 조금 더 부담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래도 전력 분석도 하고 선수들도 나름의 준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류현진과 맞상대 할 NC의 선발 라인업은 박민우(2루수), 서호철(3루수), 손아섭(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우익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으로 구성된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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