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전 여친, 선배와 사귄다고 연락…'건축학개론'은 내 이야기"


                                    

[편집자주]

유튜브 채널 '핑계고' 영상 갈무리

'건축학개론'의 승민이는 실제 이제훈의 이야기였다.

이제훈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는 '친구 소개는 핑계고 EP. 41' 편 영상이 올라왔다.

유재석은 "제훈이가 멜로의 대표작이 있다. '건축학개론'이다.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일이다"라며 흥분했다.

이동휘는 또한 "나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연석이 형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내 여자 친구 집 앞에서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봤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이제훈은 대학교 때 겪었던 러브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헤어졌는데 저는 계속 마음이 아팠다. 밥도 안 넘어가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친구가 잠깐 볼 수 있냐는 연락을 해왔다"며 과거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핑계고' 영상 갈무리


이어 이제훈은 "다시 만나자는 얘기인가? 싶어서 미친 듯이 달려가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이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들한테 듣는 것보다 내가 직접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누구 선배 알지? 나 그 선배와 만나게 됐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제훈은 "그 말을 듣고 태연한 척 앞에서 '너무 잘 됐다.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 줬지만 이후 현타가 너무 세게 왔다"며 "학교에서 가는 게 무섭고 두려웠다. 그 친구가 오는 거 같으면 돌아서 도망갔다. 도망가려는 순간, 갈 데가 없어서 그 친구가 지나가면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건축학개론'의 시나리오 읽었을 때 '아, 이건 진짜 내 얘기다' 싶었다. 승민이 자체가 나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실제 경험 덕분에 영화 '건축학 개론'에 몰입하기 쉬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영화 '건축학개론'은 누적 관객 수 411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제훈은 대학 시절의 승민을 연기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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