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 1.3%·투자 10.3%↑…역기저효과에 소비는 3.1%↓(종합)

전산업 생산 4개월 연속 증가…설비투자 9년3개월 만에 최대

[편집자주]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3.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올해 2월 산업 생산이 1.3% 증가해 4개월 연속 늘고, 설비투자는 10.3%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갤럭시 s24 출시 등이 있었던 전월의 영향으로 소비는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3(2020=100)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광공업(3.1%), 서비스업(0.7%) 등 생산이 모두 늘면서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광공업 중에선 통신·방송장비(-10.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4.8%), 기계장비(10.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한 이유에 대해 "지난달에도 마이너스긴 하지만 수준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 반도체 산업은 좋은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출하는 통신·방송장비(-14.1%), 1차금속(-2.0%), 비금속광물(-8.1%)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7.9%), 기계장비(9.0%), 전자부품(12.7%) 등이 늘어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자부품(28.3%), 1차금속(5.3%), 통신·방송장비(20.8%) 등이 늘어 1.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5.0%),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4(2020=100)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지난해 7월(-3.1%)과 같은 7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이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단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별로 보면 내구재, 정보통신 쪽에서 전월의 기저효과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비내구재의 경우에도 음식료품, 화장품 등이 전월에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재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2.4%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3.2%) 판매가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23.8%)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1월(12.7%) 이후 9년3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다.

공 심의관은 "설비투자는 이달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선박 쪽 투자가 크고, 반도체 업황이 좋기 때문에 반도체 제조용 기기 등 특수 기계에서 많이 늘었다. 기계류, 운송 장비 투자가 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8%) 및 토목(-2.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9(2020=100)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0.4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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