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첫째 출산 후 4번 유산…갑자기 하혈, 하늘 무너지는 기분"


                                    

[편집자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방송인 박슬기가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2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측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을 4번이나 겪은 박슬기!? 간절히 원했던 둘째가 찾아왔던 그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슬기는 "유산 경험이 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둘째를 바로 갖고 싶었다. 같이 키우고 싶었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아이가 생겼는데 설거지하다가 하혈했다. 주변에서는 피 고인 게 나온 걸 거다. 괜찮을 거라면서 다독여줬다. 병원에 갔는데 아이의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유산의 아픔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이런 감정들을 첫째 아이한테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니까 슬퍼도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좀 곱씹으면서 슬퍼하고 회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포기는 안 했다. 그러고 나서 가졌는데 또 유산이 됐다. 유산을 4번을 했다. 수술을 3번 하고 한 번은 계류 유산이 됐다"고 털어놨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박슬기는 "그런 과정이 반복이 되다 보니까 병원에서는 시험관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다 임신 2줄을 확인하고 3개월 때쯤 병원에 갔다. '아기가 너무 건강하게 잘 있네요' 하더라. 그때는 정말 어떤 걸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뻤다. 원장 선생님 붙들고 감사하다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같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적 있는 이윤지는 "슬기씨 얘기 듣다가 갑자기 말씀 안 드렸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둘째가 생겼는데 그냥 너무 당연히 잘 있을 거로 생각한 거다. 심장 소리를 듣고 다음 검진에 첫째를 데려갔다. 같이 들어갔는데 큰딸은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아기가 유산된 거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다는 생각과 함께 저의 슬픔도 슬픔이지만 진료실 밖에 있는 첫째딸이 너무 걱정되더라. 제가 너무 큰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때 무지 속상했던 거 같다. 첫째한테도 상처를 준 게 아닌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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