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vs S패스…뚜벅이라면 '교통비 혜택 카드' 어떤게 이득일까

K-패스는 '전국', 기후동행카드는 경기 일부 지역까지만 
'GTX' 이용 때도 K-패스는 혜택…기후동행카드는 못쓴다

[편집자주]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자동차 없이 출퇴근을 하는 '뚜벅이족'이라면 사용 금액을 돌려주거나 무제한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를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은 2019년 출시된 알뜰교통카드가 유일한 교통요금 지원 정책이었다면, 알들교통카드 혜택을 강화한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는 등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어떤 혜택을 활용하는 게 유리할지 비교해봤다.

범위는 K패스가 넓다. K패스 사업에는 인구수가 10만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한다. 5월(출시) 기준 189개 지자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내 대중교통으로 범위가 제한돼 있다.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이용할 수 있지만, 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은 제한된다.

오는 4월부터 인천·김포시 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까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전역으로 확대는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형 준공영제에 대한 전제가 안된 상황에서 경기도의 전면적인 동참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할인율은 어떤게 나은지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두 카드의 성격이 상이하게 달라서다. 기후동행카드는 정기권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한 달에 6만2000원을 내면 서울시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여기서 3000원을 추가하면 따릉이(서울시 공공 자전거)까지 탈 수 있다.

서울시는 한 달 대중교통 이용 횟수 40회를 기준으로 잡았다. 41회째 이용부터는 시민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그 이하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서는 별다른 이득이 없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다.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해 연간 기준으로는 17만~44만원까지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최대 10%)까지도 받을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해야 한다면 K-패스가 유리하다.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 외에도 GTX-A, 광역버스 등 고비용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혜택이 제공된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는 GTX와 연계하지 않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지자체(서울시,인천,경기), 코레일, SG레일과 K-패스 GTX 환승 할인과 관련해 합의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할인 금액 등은 아직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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