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 경기도 공공배달앱…도의회 “실효성 없어”

이병길 의원, 내년 예산안 심의서 개선책 마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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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병길 의원(사진 오른쪽)이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하고 회원 수도 급감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하고 회원 수도 급감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이병길 의원(국민의힘·남양주7)은 28일 도청 경제투자실의 ‘2024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이 같은 문제 제기와 함께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올 3월 기준)은 배달의민족 58%, 요기요 25%, 쿠팡이츠 1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민간배달앱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출시된 배달특급의 시장점유율은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9월 기준 회원 77만4000명이던 배달특급 회원 수는 올해 9월 현재 57만명으로 약 20만명이나 급감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부터 배달특급에 투입한 예산은 도비 309억억원, 시·군비 144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배달의민족 등이 사실상 점유율 100%이라는 점을 보면 시장에서는 배달특급을 외면하고 있다고 느꼈고 실제 확인했다. 실효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중 해당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고민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배달특급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이제는 ‘대안을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본질적인 검토가 필요한 단계다. 좀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전임 이재명 지사 시절인 2020년 12월1일 화성·오산·파주에서 저렴한 중개수수료(1%)를 앞세워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경기도를 비롯해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경제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지난 2016년 설립한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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