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여성은 친형수…매니저 역할

경찰 구속 수사 진행…황씨, 불법촬영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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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씨의 형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온라인에 풀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월 황 선수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황 선수와 여러 여성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황 선수와 동행하며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영상 유포 및 협박 경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황 선수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 후 수사를 받다 지난 20일 피의자로 전환됐다. 혐의는 성관계 대상을 불법 촬영(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한 혐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하던 중 그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하고 황 선수를 피의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황 선수는 현재 혐의를 부인 중이지만 피해자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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