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 여름 中·러 우주선 추적하는 새 정찰 위성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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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아틀라스 V로켓이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모습. 22.10.04.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미국이 올 여름 중국이나 러시아 우주선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스파이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우주군은 미국 국가정찰국(NRO)과 함께 정찰 위성을 개발 중이며,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설립한 조인트 벤처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운영하는 아틀라스 V 로켓에 탑재돼 오는 7월 이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 일정은 발사 30일 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다.

'사일런트 바커'(Silent Barker)라고 불리는 이 정찰 위성은 지구에서 약 2만2000마일(약 3만5400㎞) 상공에 위치하며 동일한 속도로 회전하는 정지 궤도다.



미 우주군은 성명을 통해 "이 기능은 고가의 미국 시스템에 대한 위협의 표시 및 경고를 가능하게 하고, 적시 위협 탐지를 위해 우주에서 물체를 검색,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위성은 우주에서도 커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프로그램을 감독하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 소위원회의 사라 미네이로는 "새로운 위성이 우리 위성 주변이나 그 근처에서 기동할 수 있는 적 위성을 추적하는 우주군의 능력을 극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사일런트 바커는 지상 또는 저궤도 감시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고, 미국이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제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미 우주사령부 제임스 디킨슨 장군은 "중국의 SJ-21 위성이 분분명히 지구의 다른 위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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