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 월세 80만~90만원 APT 수두룩…거래량 전세↓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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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뉴스1 DB)

“원주 지정면 기업도시 괜찮은 아파트 전용면적 85㎡ 규모로 순수 월세 구하려면 보통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1억 원에 50만원인 반전세도 있고요. 전세가격은 떨어지긴 하는데, 월세는 비교적 거래가 좀 있는 편이에요.” <강원 A공인중개사 대표>

“춘천에 전용면적 59㎡인 한 아파트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90만원입니다. 전세 매물 중 반전세가 겸해진 것도 있고요. 전세대출이 부담인 수요자도 있고, 임대인 중엔 예년보다 전세가 약세인 점을 감안해 월세를 선호하신 분도 다수 있고요.” <강원 B공인중개사 대표>

올해 들어 강원도 내 아파트 전세거래지표가 약세를 보인 반면 월세거래는 상대적으로 소폭 높은 지표를 기록하는 등 월세거래가치가 뛰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확인된 올해 1분기 강원도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신고 7355건 중 월세거래량은 311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비중이 42.3%라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8148건의 도내 아파트 전월세거래 중 월세가 3051건으로 37.4%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올해와 지난해 1분기를 비교한 도내 아파트 전월세거래 중 전세거래는 5097건에서 4242건으로 855건(16.8%) 줄어든 반면, 비교기간 월세거래는 62건(2.0%) 소폭 늘어난 결과다.

이처럼 월세거래가 비교적 늘면서 월세거래가치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강원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6%로 기록됐다. 2021년 5월(6%)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첫 6%의 전월세전환율로, 그간 도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5%대 수준이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할 때의 비율로, 높아질수록 월세가치가 오른 것을 의미하는 만큼, 최근 강원 아파트 월세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짚을 수 있다.

또 올해 3월 강원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8.5로, 월세수급지수는 96.5로 조사됐다. 이 지수들은 0~100이면 수요자가 비교적 적은 한산한 거래, 100~200이면 수요자가 더 몰리는 활발한 거래를 뜻하는 만큼, 단순히 비교해도 월세 거래환경이 전세보다 우위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도내 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를 기준으로 직전 1년 추이를 보면, 전세금과 그 자부담 등 대출이자가 오름폭을 보여 차라리 월세 부담이 유리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전세금 이자와 월세가 비슷해도, 융자로 인한 신용변동 등의 걱정에 월세를 택한 분도 많았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1년 전세가율 흐름 상 전세계약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다복합적인 요인들이 전세수요에 부담을 주기도 했고, 임대인 중 경기 흐름상 반전세를 비롯한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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