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존, 월드챔피언십 첫 퍼펙트큐…상금 2000만원 획득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35·휴온스)이 월드챔피언십서 대회 첫 퍼펙트큐를 쐈다.

팔라존은 4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32강 조별리그 경기서 최원준을 상대로 3세트 1이닝째 15점을 한 번에 득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그의 프로 데뷔 첫 퍼펙트큐이며, PBA 통산으로는 22번째다.

이로써 팔라존은 TS샴푸 퍼펙트큐 상의 주인공이 됐고,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날 팔라존은 최원준을 압도했다.



1세트를 15-9(11이닝)로 따내며 기선을 잡은 팔라존은 하이런 8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5-4로 따내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서는 선공을 놓친 최원준의 실수를 틈타 단번에 15득점을 쓸어 담으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팔라존은 "프로 데뷔 후 첫 퍼펙트큐다. 상금이 두 배라는 사실은 경기가 끝나고 알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웃었다.

한편 팔라존은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했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20-21시즌 4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까지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이뤄 '퍼펙트 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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