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했다가 '울컥'…4050 눈물짓게 한 '10대 필터' 뭐길래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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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유행 중인 필터가 중년을 감상에 젖어들게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야후가 운영하는 비디오 플랫폼 '인더노우'는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는 필터를 소개했다.
틱톡에서 '틴에이지 룩(Teenage Look)'이라고 불리는 이 필터는 틱톡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필터를 적용하면 화면이 위아래로 분할되면서 자신의 어려진 모습과 현재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주름을 지워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등 얼굴이 어려 보이게 하는 이 필터는 틱톡에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어 현재 100만개 이상의 영상이 게재됐다.
자녀들의 권유로 이 기능을 사용해 본 많은 중년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생각지도 못하게 감상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필터를 사용해 본 40~50대들은 화면을 빤히 쳐다보다가 자신의 젊은 시절에 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 듯 갑자기 눈물을 짓거나 손으로 입을 막으며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표정을 짓는다.
이들은 영상을 찍으며 "슬픈 건 없는데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젊은 시절의 내가 그립다", "어렸을 때의 나 자신에게 왜 더 잘해주지 못했는지 후회된다" 등의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인더노우는 "이 필터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을 보면 사용자들은 젊음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노화의 현실을 바라보고 씁쓸해했다"고 전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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