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국 책 소개하며 "저자 역량 새삼 확인…안타까운 마음"

조국의 법고전 산책 추천…"갖은 어려움 속 꽃 피워낸 공력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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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1.2/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책을 추천하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동네 책방을 열 계획이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책을 추천하며 권독하고 있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조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출간한 책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 혐의에 대해 지난 3일 1심 선고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의 법학은 법의 정신과 본질에 관한 법철학의 기반 없이 개념법학과 법해석학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정작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며 "그렇기에 현대민주주의 법정신의 뿌리가된 법고전의 사상들을 일반 시민에게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법학자로서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법고전은 어렵고 따분하다. 법학을 공부한 나도 도무지 재미가 없어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며 "그런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쉽고 재미있으며, 나아가서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나아가서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며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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