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뉴럴링크 6개월 안에 인체 임상…시력회복 목표"

"美 FDA 승인 서류 대부분 제출…근육 회복 실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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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AFP=뉴스1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프로젝트회사 뉴럴링크에서 6개월 안에 인간 대상의 임상실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임상 실험에서 처음 응용하는 부문은 시력 회복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실제 인간에 장치를 넣기 전에 잘 작동된다고 확신하며 매우 신중할 것"이라며 "미 식품의약국(FDA)에 서류를 대부분 보냈고 6개월 안에 우리의 뉴럴링크를 인간에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개 임상장치가 장착되는데 시력 회복과 근육 운동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머스크는 밝혔다. 그는 "선천적 시각 장애로 인해 태어나서 한 번도 시력이 없던 이라도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인간 뇌와 컴퓨터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개발중이다. 뉴럴링크 장치를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을 치료하고 운동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뇌와 인공지능의 융합도 잠재적 목표 중 하나다.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을 시작하기 위한 FDA의 승인을 받으려고 뉴럴링크는 최근 몇 년 동안 동물 실험을 실시해왔다. 1년 전 뉴럴링크는 칩을 장착한 원숭이가 스스로 생각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뉴럴링크 개발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원래 2020년 말 FDA 승인을 받고 2021년 말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올초 경쟁사 싱크로나이즈에 잠재적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로나이즈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인간 환자의 뇌에 장치를 이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인체실험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고 호주에서 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완료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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