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메쉬코리아 매각 불발…OK캐피탈 등 채권단 법정관리 추진

유정범 의장·솔본인베스트먼트 관계인집회 불참
채권단·주주단 신속 매각 위해 'P플랜' 계획

[편집자주]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뉴스1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매각이 불발됐다. 창업자 유정범 의장 측과 4대 주주인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이 매각에 반대해서다. 채권단은 메쉬코리아에 대한 법정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 의장을 포함한 일부 주주단은 유진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연합체)으로 경영권 매각에 반대하며 관계인집회에 불참했다.

솔본인베스트먼트는 메쉬코리아 이사회 이사진에게 공문을 통해 매각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공문에는 대표이사 해임 및 유상증자에 대한 사전동의권 등 안건에 대한 반대 의견과 함께 강행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OK캐피탈을 비롯한 채권단 및 주주단은 집회가 무산되자 메쉬코리아에 대한 회생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OK캐피탈은 유 의장이 25일까지 360억원을 갚지 않을 경우 디폴트 선언을 할 예정이다.



OK캐피탈은 올해 초 유 의장 등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21% 등을 담보로 360억원 상당 주식담보대출을 지급했다.

OK캐피탈 등 채권단은 법정관리 추진시 P플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P플랜은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23조에 규정된 사전계획안 제출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법원이 기존 채무를 줄여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한편 유 의장은 경영권 사수를 위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솔본인베스트먼트는 유 의장과 신뢰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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