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무등산 정상개방 연기…북 미사일 도발에 경계태세 강화
-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편집자주]
단풍철을 맞아 추진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남북 관계 경색 등으로 무산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공군과 무등산 국립공원, 경찰 등과 협의 끝에 오는 12일 예정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은 최근 잇따른 북한 미사일 도발로 군 경계 태세가 강화돼 부대 작전을 멈추고 민간에 방공포대를 개방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냈다.
공군본부도 현 시점에서 무등산 정상 개방보다 내년 봄철로 연기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냈다.
시는 공군 등과 협의를 거쳐 추후 개방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2011년부터 봄, 가을을 중심으로 25차례 정상 개방 행사를 열어 46만여명이 정상을 탐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개방한 지난달 8일 행사에도 2만5000여명이 무등산을 찾았다.
광주시는 최근 공군본부가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과 방공포대 이전에 동의하면서 개방시간과 시설물관리, 설치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