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년간 산불로 '축구장 142개' 규모 산림 훼손

발생 건수 111건…인명·재산피해도 상당

[편집자주]

충북 괴산군 문광면 일원 산불 자료사진. (산림청 제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100만㎡ 이상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111건이다.

화재 피해 면적은 101만6872㎡다. 축구장(7140㎡) 142개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된 셈이다.  

인명·재산피해도 상당했다. 산불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액은 1억2000만원 상당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2941건으로 인명 피해는 153명, 재산피해는 4484억원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294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방화로 의심되는 산불도 72건이나 됐다.

산불 대응력 향상을 위한 전문 진화차량 도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전국에 배치된 산불 전문 진화차량은 모두 14대다. 충북에는 1대만 배치돼 있다.

송 의원은 "산불은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재산·인명피해까지 일으킨다"면서 "예방 활동이 가장 중요하지만, 소방당국도 산불 진화 전문차량 보급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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