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청양돼지농장 1차 합동감식…인체치명적 황화수소 검출

200ppm 이상 측정…“3주 뒤 최종 결과 나올 것”

[편집자주]

 청양경찰서 로고. 

충남 청양 돼지농장 분뇨저장소에서 막힌 배관 보수작업에 나섰던 2명이 숨진 가운데 1차 합동 감식 결과, 현장 주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19일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은 이날 오전 청양 돼지농장 사고 현장에서 바닥과 분뇨저장소 사이 공간의 공기를 포집 측정한 결과, 200ppm이 넘는 황화수소 검출치를 측정했다.

악취 원인으로 지목되는 황화수소는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가연성 독성 기체로 사람이 1000ppm 이상 환경에서 수십여 분 노출되면 의식불명이나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처음 확인한 황화수소 수치는 200ppm이 넘었다”면서 “분뇨도 수거해 성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2명에 대한 사인에 대해선 “오늘(19일) 1차 부검은 끝난 상태”라며 “또 오늘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비교 분석을 거쳐 최소 3주가량 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내국인 A씨(36)와 네팔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B씨(54)는 지난 17일 오전 1시10분께 청양 한 돼지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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