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치외법권에 있다 착각 말라…방탄 참호까지 팠나"(종합)

권성동 "국민 누구나 檢 수사 응할 의무…이재명도 예외 아냐"
성일종 "답정너 아닌 답정명"…김기현 "출석 싫어 특검 핑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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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불출석 방침에 대해 "이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다. 이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백현동·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이날(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 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 요구 사유가 소멸해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답정너가 아니라 '답정명'이다. 이미 정해져 있는 답을 내놓는데 뭐 그리 배배 꼬아대나"라며 "이게 민주당이 그토록 자랑했던 이 대표의 유능함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이라며 우겨대는 모습이 참 초라해 보인다. 본인의 선거법 위반마저도 정치보복이라 우긴다"며 "남아 있는 수많은 부패 의혹들에 대해 뭐라고 우겨댈지 선행학습이라도 하는 것인가. 떳떳하다면 당당히 임하라"라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 와 서면 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 요구 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입맛에 맞게 소환이 난데없이 서면으로 둔갑했다"며 "검찰의 소환 결정을 멋대로 바꾼 것도 모자라 소환 사유 소멸이라는 놀라운 해석까지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모든 의혹이 이 대표를 향하는데 정치탄압을 내세우며 소환에 불응하는 것은 겹겹의 방탄에 의지한 채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인 존재가 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접고 검찰 소환 등 수사에 충분히 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팬덤에 얹혀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뽑았으니 자기들 스스로 막다른 골목으로 간 것"이라며 "3단의 방탄조끼를 입었음에도 여전히 진실의 힘이 두려운 것인지 민주당이 이제 방탄 참호까지 팠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출석하기 싫어서 특검이라는 핑계를 들고나온 것이다. 출석하고 말고 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라며 "왜 추석을 앞두고 소환하느냐 그러는데 서면 답변서를 달라고 했는데 안 보내주니까 그리고 나중에 처리하면 본인 얘기도 안 들어봤다고 덮어씌울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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